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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한일전 완패 괴로웠던 '똑순이'…"챔프는 한국인이 해야죠"

[맥스FC] 한일전 완패 괴로웠던 '똑순이'…"챔프는 한국인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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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맥스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똑순이' 박성희(25, 목포 스타)가 링에 오른다. 타이틀 1차 방어전이 결정됐다.

박성희는 다음 달 22일 전북 익산 팔봉체육관에서 열리는 맥스FC 19에서 핌 삭차트리(18, 태국)와 맞붙는다.

삼세번 만에 왕좌에 올랐다. 박성희는 맥스FC 06 퀸즈 리그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 냈다. 묵직한 타격과 활발한 스텝이 돋보였다. 될성 부른 떡잎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맥스FC 07에서 쓴맛을 봤다. 첫 타이틀전에서 유니온 아카리(일본)에게 졌다.

다시 얻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박성희는 맥스FC 11에서 유니온과 재대결했지만 판정패했다.

3번째 타이틀 도전에서 웃었다. 박성희는 지난해 11월 맥스FC 15 메인이벤트에서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을 꺾고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들쑥날쑥하다. 경기마다 기복이 적잖다. 챔피언에 오른 뒤 첫 경기서 일격을 당했다.

지난 4월 박성희는 맥스FC 18에 나서 베테랑 미야카와 이오리(일본)와 싸웠다. 결과는 2-3 판정패. 논타이틀 매치여서 한숨 돌리긴 했지만 뒷맛이 개운찮다.

리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긴 팔로 쭉쭉 뻗는 미야카와 타격에 고전했다.

박성희는 거리를 좁혀 타격하려 했지만 효과가 적었다.

복기를 확실히 했다. 박성희는 "방심했다. 챔피언이 되면 뭐든 좋다고 여겼는데 (방심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정말 괴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로서 또 사람으로서 미야카와 전에서 참 많은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직전 경기에서 패한 만큼 타이틀 1차 방어 각오가 남다르다.

박성희는 "매일 훈련 마치고 체육관 문을 닫을 때 챔피언벨트를 보고 인사한다. 작은 행복이지만 꼭 지키고 싶다”고 말한 뒤 "절대 챔피언벨트를 해외 선수에게 넘기고 싶지 않다. '역시 박성희'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경기할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박성희와 붙는 핌은 나이는 어리지만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 총 전적 20승 8패 2무. 무에타이에 기반을 둔 고등학생 파이터다.

학교를 다니면서 선수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태국 무에타이 오픈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실력자다. 특기는 발차기.

핌은 "박성희 경기 영상을 보며 준비하고 있다. 트레이너와 함께 박성희 전에 맞는 파이팅 스타일을 만드는 중”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 전략은 한 대도 맞지 않고 때리는 거다. 킥은 정말 자신 있다. 내 발을 기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챔피언벨트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핌은 “박성희가 차고 있는 챔피언벨트는 6월이 되면 내 허리에 둘러져 있을 것”이라며 “태국 무에타이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맥스FC 19는 다음 달 22일 전북 익산 팔봉체육관에서 열린다. 스포츠채널 IB 스포츠와 네이버에서 볼 수 있다.